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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현장에서 엑셀과 카톡이 건재한 이유

2026년 4월 4일 · 센디팀

물류 현장에서 엑셀과 카톡이 건재한 이유

"시스템은 다 있는데, 왜 일은 줄지 않을까요?"


1. 오전 9시, 배차 담당자의 하루가 시작된다.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카톡 알림이 쌓여 있어요.

어젯밤 들어온 신규 주문 32건. 기사 3명의 당일 불가 통보. 화주사 담당자의 "오전 중으로 확인 부탁드려요" 메시지까지요.

자리에 앉자마자 엑셀을 열어요. 주문 목록을 복사해서 붙여넣고, 차량별 가용 여부를 수기로 체크하고, 카톡 단체방에 배차 결과를 올려요. 그리고 전화기를 들어요. 기사에게 직접 확인 전화를 돌리기 시작하는 거예요.

배차 담당자들이 쓰려고 도입했던 TMS가 있어요. ERP도 있구요, 작년에 새로운 시스템도 도입했는데

그런데도 오전 2시간은 달라지지 않아요.


2. 새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왜 일은 그대로일까

많은 물류 담당자들이 똑같은 경험을 해요.

새 소프트웨어를 들일 때마다 기대가 컸어요. 자동화된다고 했고, 효율이 올라간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현장은 여전히 엑셀이고, 소통은 여전히 카톡이에요. 시스템은 생겼는데,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은 거예요.

왜 그럴까요?


3. 분산된 시스템이 혼란을 가중한다

국내 물류산업 규모는 2024년 기준 매출 181조 원, 종사자 99만 명이에요. 이 거대한 산업을 움직이는 물류 기업들은 저마다 나름의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요.

그런데 이 시스템들이 서로 연결되지 않아요.

  • 주문은 OMS에서 들어오고
  • 재고는 WMS에서 관리되고
  • 정산은 ERP에서 처리되고
  • 배차는 TMS에서 잡혀야 해요

하지만 실제로 이 시스템들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경우는 드물어요. 결국 담당자가 각 시스템을 오가며 직접 데이터를 옮겨야 해요. 복사, 붙여넣기, 수기 입력, 전화 확인까지 ..

엑셀은 이 모든 시스템 사이를 잇는 만능 허브가 됐고, 카톡은 실시간 소통 수단이 됐어요. 비효율이 생긴 건 사람 잘못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였던 거예요.


4. 기존 TMS가 해결하지 못한 3가지

TMS는 분명 필요한 솔루션이에요.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TMS 채택률은 전년 대비 39% 늘었고, 새로 도입된 TMS의 72%엔 AI 기능이 탑재됐어요. 숫자만 보면 빠르게 진화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현장 담당자들의 체감은 달라요.

우리 회사 현실에 맞지 않아요 대형 물류사 기준으로 설계된 솔루션은 중소 운송사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기능은 넘치는데 실제로 쓰는 건 20%도 안 돼요. 나머지는 화면만 복잡하게 만들 뿐이에요.

연동이 잘 안 돼요 "기존 시스템과 연동됩니다"를 믿고 도입했다가, 수개월의 커스터마이징과 추가 비용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아요. 완벽한 연동은 현실에서 드물거든요.

기사가 쓰기 어려워요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현장에서 안 쓰면 의미가 없어요. 결국 기사는 전화로 보고하고, 담당자가 대신 입력하게 돼요.


5. 그래도 엑셀과 카톡이 버텨온 이유가 있어요

사실 엑셀과 카톡엔 진짜 강점이 있어요.

엑셀은 유연해요. 우리 회사만의 양식, 우리 거래처만의 기준, 우리 팀만의 규칙을 그대로 담을 수 있어요. 어떤 TMS도 이 유연성을 단번에 따라가기 어렵죠.

카톡은 빨라요. 별도 교육 없이 누구나 써요. 기사도, 거래처도, 경영진도요. 실시간으로 사진을 공유하고, 음성 메시지로 상황을 전달해요.

그래서 "우리 업무가 특수해서 시스템으로 커버가 안 돼요"라는 말이 나오는 거예요. 틀린 말이 아니에요. 다만, 그 유연성과 속도를 시스템 안으로 가져오는 게 진짜 과제인 거예요.


6. 변화는 이미 시작됐어요

한국 물류 자동화 시장은 2024년 약 2조 원 규모에서 2033년 약 5조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에요. 연평균 9% 이상의 성장률이에요.

대기업 물류사들은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AI 배차, 실시간 차량 관제, 자동 정산 시스템이 일부 현장에서 돌아가고 있어요.

문제는 이 변화가 대형사 중심으로 흘러간다는 거예요. 차량 수십 대, 거래처 수백 곳을 운영하는 중소 물류사에게 수억 원짜리 솔루션은 선택지가 아니에요. 그 사이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어요.


7. 새 시스템이 아니라, '연결'이 먼저예요

결국 핵심은 이거예요.

새로운 시스템을 하나 더 도입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요. 기존의 흐름 위에 연결을 만드는 것이 먼저예요. 이미 쓰고 있는 시스템, 이미 익숙한 방식, 이미 쌓인 데이터가 하나로 이어질 때 현장이 달라져요.

엑셀을 억지로 버리게 만드는 게 아니라, 엑셀을 안 써도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 카톡으로 확인 전화를 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확인 전화가 필요 없게 만드는 것.

그게 진짜 물류 디지털 전환이에요.


8. sendyX가 이 문제를 풀려는 이유예요

센디는 8년 넘게 국내 운송 시장에서 화주와 기사를 연결해왔어요. 그 과정에서 하나의 사실을 반복해서 확인했어요. 현장은 복잡한 시스템을 원하지 않아요. 일이 줄어드는 경험을 원해요.

센디팀은 sendyX를 이런 경험을 만들기 위해 개발되고 있어요. 기존 시스템과 연결하고,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담당자가 판단해야 할 것만 남기는 방식으로요. 아직 모든 것이 완성된 건 아니지만. 하지만 방향은 분명해요.

물류 현장의 오전 2시간이 달라지는 날, 그게 sendyX가 만들고 싶은 변화예요.

sendyX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업데이트를 받아보세요.


참고: 한국 물류 자동화 시장 규모 및 성장 전망 데이터는 IMARC Group 리포트(2024)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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