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수익률 꽤 잘 나왔네요."
팀장님이 보고서를 보며 말해요.
배차 담당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어딘가 찜찜해요. 분명 지난주와 배차 건수도 비슷하고, 거래처도 같아요. 근데 숫자가 유독 좋게 나왔거든요.
며칠 뒤, 전화가 한 통 와요.
"3월 23일 평택 운송건 운임 계산서 이제 끊었습니다 ~"
1. 사라졌다가 돌아오는 비용
물류 정산에는 독특한 구조가 있어요.
화주한테 받는 매출은 비교적 예측 가능해요. 운송 완료 후 청구하고, 보통 익월에 결제가 들어와요.
그런데 기사한테 나가는 매입은 달라요.
용차 기사는 운행 후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서 운송사에 청구해야 해요. 원칙은 운행일 기준 익월 30일 결제예요. 그런데 이 계산서를 제때 발행하지 않는 기사가 꽤 있어요.
바쁘기도 하고, 깜빡하기도 하고, 나중에 몇 건 모아서 한꺼번에 끊으려다 잊어버리기도 해요.
결과적으로 운송은 완료됐는데, 매입 비용이 시스템에 잡히지 않아요.
2. 수익률이 높아 보이는 진짜 이유
담당자가 주간 실적을 뽑아요. 매출은 잡혀 있고, 매입은 일부만 잡혀 있어요. 숫자상 수익률이 높게 나와요.
실제로 잘된 주가 아니에요. 아직 청구 안 된 비용이 있는 것뿐이에요.
이런 기사가 한두 명이면 오차가 작아요. 그런데 정보망을 통해 배차하는 규모가 크다면, 어느 주에는 계산서 발행이 몰리고, 어느 주에는 뜸한 패턴이 생겨요. 수익률 그래프가 출렁이는 거예요.
경영진은 그 그래프를 보고 의사결정을 해요.
3. 언제 올지 모르는 전화 벨소리
계산서를 발행 안 했다고 해서 기사가 돈을 포기하는 건 아니에요.
몇 달 뒤에 전화가 와요. "예전에 했던 거 몇 건 지금 계산서 끊어드릴게요." 건당 금액은 크지 않아도, 누적되면 꽤 돼요.
이때 운송사는 수정 발행 요청을 하거나, 이미 마감된 기간의 정산을 다시 열어야 해요.
정산 담당자가 지급 요청서를 다시 써요. 재무팀에 재확인 요청이 가요. 이미 보고된 수익률도 다시 봐야 해요.
한 번 발생한 운송 건이, 몇 달에 걸쳐 정산 담당자의 업무에 계속 등장하는 거예요.
4. 알고 있지만, 해결할 수 없었던 이유
기사한테 "제때 발행해 달라"고 요청하면 될 것 같아요. 실제로 그렇게 해요.
그런데 기사 입장에서는 운송사마다 정산 주기가 다르고, 어떤 건은 플랫폼에서 자동 발행되고, 어떤 건은 직접 발행해야 해요. 거기다 차량 운행하면서 챙기기가 쉽지 않아요.
운송사 입장에서는 기사 수십 명의 발행 여부를 일일이 추적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결국 발행을 기사에게 맡기는 구조 자체가 문제예요.
5. 구조를 바꾸는 방법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기사가 계산서를 발행하는 게 아니라 운송사가 운송 건 단위로 계산서를 대신 발행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해요.
운송이 완료되는 순간, 해당 건의 매입이 자동으로 잡혀요. 기사의 발행 여부와 관계없이요. 그리고 기사님이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시점에 처리를 하면 수익 구조에 구멍이 생기지 않아요, 세금계산서 발행 여부도 AI가 비교해서 처리해줘요. 일일히 국세청 홈페이지에 들어갈 일도 없어요.
물론 이 방식이 모든 기사 유형에 맞지는 않아요. 지입 기사처럼 월 단위 계약으로 움직이는 경우엔 다른 방식이 필요해요. 구조가 단순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방향은 분명히 있어요.
매입 비용이 운송 완료와 동시에 기록되는 것. 그게 수익률 숫자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첫 번째 조건이에요.
sendyX는 운송사의 실제 정산 구조를 연구하고 있어요. 현장 이야기가 있다면 편하게 공유해 주세요.


